[서평] 사물인터넷
무슨 일인지 새벽같이 일어났다. 습관처럼 네이버 뉴스를 보니 오늘도 IT섹션은 ITU전권회의 소식으로 가득하다. 이참에 생각이 나서 지난 주 읽었던 김학용 박사의 사물인터넷 책 서평이나 써보려 한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이전에 읽었던 책들(노란색, 녹색)처럼 후다닥 읽을 줄 알았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약간 글도 어렵게 씌여진 것 같기도 하고, 문장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게다가 파트2에서는 기술적인 이야기들이 있어서 좀 어려웠다. 기술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어려운 기술을 나름 쉽게 풀어서 쓰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
반면에 파트3는 정말 빨리 읽었고, 마지막에 에필로그는 왠지 숙연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특히, 모바일결제와 O2O(online-to-offline) 트렌드 관련 내용 및 아마존(amzaon)의 다양한 활동들은 매우 재밌었다.
파트3와 파트1에서 소개된 비즈니스 모델들은 나름 신선했다. 특히, 최근에 한계비용 제로 사회에 나왔던 공유경제 관련 이야기도 조금 나왔던 것 같다. 정말로 사물인터넷과 공유경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듯!!
기존의 사물인터넷 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는 사물인터넷이 뭔가 대단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는 사물인터넷은 그냥 우리 곁에 자연스럽게 다가올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은 걸릴거 같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없는 것 같고, 많은 기업들도 여전히 제조업적인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11월에는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있다는데, 어쨌거나 이 책이 좀 더 현실에 가깝고 구체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책들보다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